주가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산업별 전망, 글로벌 경제 흐름, 기업의 주주 친화성, 재무구조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해 국내 및 해외 종목을 폭넓게 비교하며 다룬다. 30년 간 국제 금융 전문가로서 활약해온 저자의 깊은 통찰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 이남우
20대 후반 제이피모건(J.P. Morgan) 홍콩 아시아태평양본부 부사장 겸 한국/일본/대만 담당 애널리스트 경력, 이후 미국 3대 증권사 메릴린치(Merrill Lynch) 한국 공동대표, 30대 중반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했다. 현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 교수 재직,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
* 블로그 글쓴이의 생각은 이와 같이 표시했습니다. 이탤릭체는 책의 구절과 거의 유사하게 인용한 부분입니다. 블로그 글쓴이가 강조하기 위한 부분은 밑줄을 표시했습니다.
* 본 책의 출판 시점이 2021년이기 때문에, 일부 해석은 2021년 기준임을 밝힙니다.
목차:
1장 | 주식 투자 전에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
2장 | 투자는 5할이 습관이다
3장 | 시장의 원리를 알면 투자가 쉽다
4장 |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줄 기업
5장 | 피해야 할 기업
2장 | 투자는 5할이 습관이다
투자자라면 그 회사 제품은 체험해봐야 한다. 체험하지 못하더라도 그 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의 펀더멘탈에 변화가 생기면 주가는 크게 요동한다. 변곡점(inflection point)라고도 하며, 매년 일정 수준(5% 정도)로 성장하던 기업이 15~20% 고성장 기어로 바뀌는 시점이다.
투자 기업 선택 시에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 우수한 경영진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가?
- 주요 제품의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가?
- 경쟁력 있고 차별화 되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가?
- 시장의 신뢰를 구축했는가?
본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미국 주식 종목에는 배당왕(Dividend King, 금융위기, 주가폭락때 포함 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 배당귀족(Dividend Aristocrats,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 리스트가 있으며, 이 회사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확보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런 안정적인 종목 중 우상향하는 종목이라면 매수 후 보유할수록 절대 배당률이 올라가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연 4% 배당수익을 유지하는 기업의 주식을 100달러에 산다면 현재 배당 수익은 4달러이지만, 몇년 뒤 주가가 1000달러가 된다면 해당 시점 기준 배당금은 4%인 40달러이지만 예전에 사둔 주가 대비 40%의 배당 수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인해, 남성은 여성보다 더 많이 매매하고 낮은 수익을 내는 경향이 있다. 여성 투자자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지 않고 오히려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종목별 시가 총액과 그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면 주도 산업과 그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기업이 속한 산업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호텔은 부동산업, 반도체는 타이밍 사업이다.
1장에서 소개(https://alifestudy.tistory.com/30)했던 경기민감주들은 경기 하강 시에는 적자가 날 가능성이 크므로 빚이 많으면 위험하다.
S&P500이 미국 증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수라면, MSCI(Mor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지수에서 49개국 3,000 종목으로 구성된 ACWI(All Country World Index) 지수가 세계 증시의 흐름을 가장 잘 드러내준다. 여기서의 업종별 주가수익률을 통해 산업별 고성장, 저성장, 역성장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성장하는 it, 헬스케어, 하락하는 금융, 자동차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는 패스트패션 산업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슬로우패션이 더 주목받고 있다.
3장 | 시장의 원리를 알면 투자가 쉽다
검증된 우량주가 시장 패닉으로 급락할 때 저점 매수해서 장기 보유하는 것이 성공투자의 핵심이다. 상승장에서는 일부를 매도하여 현금을 확보하거나 매수를 보류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시장 패닉은 1~2년에 최소한 한 번은 온다. 주식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심리가 지배하기 때문에 주가가 기업 펀더멘탈과 괴리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가 중요하다.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는 인류 문제(기후 변화 등) 해결 관점으로 테슬라를 8년 전 집중 매수했다. 커질 전기차 시장, 그리고 머스크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던 것이다. 세계적인 핵심 이슈에 대해 깊이 생각하여 투자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베일리 기포드가 중시하는 투자 원칙 3가지는 다음과 같다.
- 시장의 확장성
- 강력한 *해자를 가진 비즈니스 모델
- 뛰어난 리더십, 기업문화
* 해자: 중세시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 판 연못
주가 결정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성'이다. 장기성장성이 높으면 PER이 높고, 낮으면 PER이 낮다. 전망이 좋지 않은 금융업, 통신업의 PER이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 1년치 전망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며, 장기성장성을 보아야 한다.
책에서의 구체적 설명은 없었지만, 코스트코의 경우 높은 매출 총 이익률(약 11%)을 장기간(최근 10년) 유지하는 것을 소개하는데, 이처럼 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외부 환경 변화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고평가 되지 않았다면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일 것이다. 특히 코스트코는 고객 만족을 위해 마진율을 15%로 유지하고, 우수 제품만 다량으로 계약하여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삼고 있다.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 베이조스는 경쟁사를 신경쓰는 대신 고객 만족에 초점을 맞추고, 단기 실적이 아닌 장기 목표를 중요시하는 훌륭한 기업 문화를 만들었다.
애플은 작은 규모지만 2012년부터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해왔으며, 주가 상승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추가적인 상승 레벨업을 위해서는 신규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 이전 주주환원정책으로는 시가총액이 커진 현재(2021년 기준, 2조 달러)로서는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다.
2006년 두산의 *지주사 전환 소식에 대해서, 지금은 지주사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 되어있지만, 당시에 증권가에서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애널리스트가 없었다. 이처럼 시장에 생소한 뉴스는 주가에 효율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이와 같은 상황을 포착하여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 지주사: 지주사는 자회사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지주사가 아니게 되면 주주들에게 이중 과세를 물리게 된다. (자회사가 기업소득세를 내고 난 나머지로 모회사에 배당금을 지급하면, 모회사는 이 배당금에 대해 또 기업소득세를 내게 되므로)
추가 지표 설명
* EV / EBITA: EV를 EBITA로 나눈 값, 3배라면 시장 가격으로 기업을 매수했을 때, 그 기업의 이익을 3년 간 합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EV (Enterprise Value): 기업 가치 (시가 총액 + 순 부채)
- EBIT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ication and Amortization):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 (이자 비용, 법인세, 감가상각비와 같은 지출을 제외하지 않은 총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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